재일동포 고교생의 방황을 그린 한ㆍ일 합작영화 ‘고’(GO)가 8일 일본 도쿄(東京)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제25회 일본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8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스타맥스와 일본 도에이영화사가 공동제작한 ‘고’는 감독상(유키사다 이사오)을 비롯, 남우주연상(구보즈카 요스케), 남우조연상(야마자키 쓰토무), 여우조연상(시바자키 고), 촬영상, 조명상, 편집상, 각본상을 차지했다.
‘고’는 국내에도 번역된 재일동포 3세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명계남과 김 민이 각각 한국대사관 직원과 식당 여종업원으로 출연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개봉돼 서울관객 4만여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지만,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했으며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고 호치영화상 등 각종 상을 수상했다.
한편 일본아카데미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은 제52회 베를린영화제황금곰상 수상작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센과 지히로의 행방불명’이 받았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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