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딸 연희씨가 월세로 살고 있는 가회동 경남빌라 402호 소유주는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 3남 재만(31)씨의 아내 이윤혜(31)씨로 드러났다.이씨는 전 전대통령의 비자금 채권 160억원을 차명으로 소유한 혐의로 기소됐던 한국제분 이희상(李喜祥) 회장의 딸로, 결혼 직후인 96년 402호를 구입했다. 하지만전 전대통령 측과 이 회장 측 모두 “구입 경위를 모른다”고 말하고 있어 이 총재 빌라문제가 ‘전주(錢主)’ 논란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10일 일본 출구에 앞서 "가회동 빌라의 전주가 따로 있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는 소리"라며 "'4층 전주를 내가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했다.이 총재는 조만간 가회동 빌라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하고,손녀 국적문제도 정리할 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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