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3)이 올 시범경기에서 가장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고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23)도 2루타 2개를 때리는 등 맹타를 자랑했다.김병현은 10일(한국시간)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1과 3분의 2이닝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병현은 이날 경기를 포함, 4차례의 시범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해 방어율 1.70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이날 메리베일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3타수 2안타(2루타2개)를 치며 2득점, 팀이 5-3으로 역전승하는데 기여했다. 최희섭은 이날까지 17타수 8안타로 4할7푼1리의 고타율을 기록중이다.
3-0으로 앞서던 7회말 팀의 4번째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8회말 1사후제이슨 엘리슨에게 3루수의 실책성 수비로 안타1개를 허용했을 뿐 완벽한 제구력이 뒷받침된 체인지업, 커브, 직구 등을 적절히 섞어 상대타자들을압도했다.
올시즌중 한국출신 타자 최초로 메이저리그 승격이 유력한 최희섭은 팀이 0-3으로 뒤지던 4회초 대타로 나와 좌월 2루타를 날린 뒤 코리 패터슨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7회에는 1사 1루에서 원바운드로 좌측펜스를 넘기는 인정 2루타를 터뜨려 팀이 전세를 4-3으로 뒤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김선우(25ㆍ보스턴 레드삭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팀이 1-0으로리드하던 8회말 등판했으나 1이닝동안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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