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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40년간 권력실세 네윈 쿠데타 관련 가택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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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40년간 권력실세 네윈 쿠데타 관련 가택연금

입력
2002.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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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전 군사독재자 네 윈(92)이 군사정부에 의해 가택 연금돼 지난 40여 년간 누려왔던 정치력 영향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9일 미얀마 군부에 따르면 네 윈과 그의 가족들은 최근 군에 의해 수도 양곤 인근 가택에 연금됐으며 7일 밤에는 네 윈의 사위와 외손자 3명이 쿠데타 기도 혐의로 체포됐다.

군사 정부는 또 이들과 연루 혐의로 소에 윈 경찰청장과 공군 참모총장 등 3명의 고위 인사를 경질했다.

미얀마군 관계자는 9일 "네 윈의 사위 등이 무력을 동원,정권 탈취를 기도하다 체포됐으며 이들이 심문 과정에서 체제 전복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들은 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사업에서 손해를 보고 또 전처럼 특혜를 누리지 못하자 불만을 품었다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버마 시절인 1962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네 윈은 81년 대통령직 사임 후에도 최근까지 막후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현지 관측통들은 군부에 의한 가택연금 조치가 사실상 그의 권력 상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양곤 외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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