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이 동물의 체세포를 이용한 배아 복제를 통해 유전병을 치료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미국 AP 통신은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소재 화이트헤드생물의학연구소 조지 데일리 박사팀이 쥐를 이용한 유전병 치료 실험에 성공했으며 이는 세계적 권위의 생명공학 전문지 ‘셀’(Cell) 8일자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 박사팀은 선천적으로 면역체계에 결함이 있는 실험용 쥐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후 피부세포의 핵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복제한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했다. 연구팀은 이 줄기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정상 줄기세포로 만든 뒤 이를 다시 쥐에 이식한 결과 항체 생성 기능 일부를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실험 성공으로 질병 치료 목적의 인간 배아 복제 허용을 촉구해 온 과학자들에게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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