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이 젖먹이를 둔 여성 의원들을 위해 의회 내에 수유실을 10주이내에 마련하기로 했다고 BBC가 7일 보도했다.그러나 본회의장에서는 물론이고 분과위 회의실, 복도에서도 젖을 먹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온 여의원들은 이 결정을 일단 받아들이면서도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97년부터 장소에 제한 없이 수유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노동당의 입장에서는 별로 달갑지 않은 것이고, 본회의장에서 수유를 하는 것은 우습지 않느냐고 반박한 보수세력의 승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동당의 줄리아 드라운 의원(여)은 수유실 마련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의회건물 내에서의 수유 제한을 전면 폐지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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