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올 신입사원 가정마다 최근 회사로부터 예고없이 비디오 테이프 1개가 배달됐다.‘Welcome! Freshman(신입사원 여러분, 환영합니다)’란 제목의 이 비디오 테이프는 “훌륭한 신입사원을 키워주신 부모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인생의 선배로서, 부모의 심정으로 사원들이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돌보겠습니다”는 김순택(金淳澤) 사장의 영상메시지로 시작된다.
김 사장의 메시지에 이어 27일간 실시됐던 신입사원들의 합숙연수생활 장면이 나오고, 삼성SDI란 회사가 어떤곳인지, 무엇을 만드는 곳인지 등도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사업장 장면과 함께 생생하게 소개된다.
이 비디오가 배달되자 회사엔 신입사원 가정으로부터 ‘고맙다’‘자녀를 믿고 맡겨도 좋은 회사인 것 같다’는 전화가 쇄도했다.
회사 관계자는 “부모 입장에선 첫발을 내딛은 자녀의 사회생활이 항상 걱정스럽기 마련”이라며 “CEO가 직접 출연해 회사비전를 소개하고 자녀의 직장생활에 안정감을 심어준다는 취지에서 이 영상물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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