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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 25% '강남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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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 25% '강남行'

입력
2002.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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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달리 서울시내 고교 신입생 전학생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입생 25%가 강남지역에 몰리는 등 ‘강남집중현상’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교육청은 7일 “2~6일 고교 신입생 전학신청을 접수한 결과 지난해보다 80명이 줄어든 2,140명이 새로운 학교로 배정됐다”며 “이중 24.4%인 522명이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학교군’에 배정됐다”고 밝혔다.

전학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린 2일 첫날 1,267명이 배정을 받았으며 이중 28%인 355명이 강남학교군에 배정받았다. 7일 현재 각 학교 결원상황을 보면 서울시내 11개 지역교육청중 강남은 61명으로북부(282명), 서부(251명), 강동(234명), 남부(219명) 등의 30%에도 못미치고 있다.

특히 2일 하루동안 발부된 대기번호표만 1,700여장이었던점을 감안하면 상당수의 학부모들이 강남지역 선호학교의 빈자리가 채워지자 전학을 포기하고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교육청은 일부지역 전학생 편중화 현상을 막기위해 지난 5일부터 장학사와 담임교사를 동원해 강남과 목동지역 전학생을 대상으로 위장전입 조사를 벌여 강남지역에서 2명을 적발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학부모들이 3일전부터 밤샘 줄서기를 하는 등 지난해보다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며 “하지만 전체 고교 신입생수가 감소추세인데다 위장전입자색출을 강화해 지난해보다 전학생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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