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초강대국이 되려는 중국의 노력을 좌절시키려 하지 말고 인류의 이익을 위해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고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5일 주장했다.키신저는 이날 미ㆍ중 관계 정상화의 초석이 된 ‘상하이(上海) 공동 코뮈니케’ 발표 3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이 현재의 성장률을 계속 유지한다면 초강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종종 나오고 있다”면서“동아시아와 세계 무대에서 점증하는 중국의 힘과 영향력은 중국의 운명이며 미국이 이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할 지 여부 ◆ 중국이 평화적 발전에 대한 미국측 관심의진지성을 이해하느냐 여부 ◆ 대만을 비롯한 다른 상대방들이 정면대결의 위험을 유발하지 않도록 자제할 것이냐 여부 등 3가지를 미ㆍ중 관계 안정에 필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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