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안팎에 흩어져 있는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인터넷을 통해 세력을 재규합 하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대 테러기관들은 알 카에다 추종자들이 최근 새 웹사이트와 인터넷통신을 이용, 정보를 주고받은 흔적을 포착했다.
최근 수집된 이들의 e메일 가운데 일부는 아프가니스탄과 가까운 파키스탄의 발루치스탄과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신됐다. 하지만 이들이 도심의 카페나 공항 등 주로 공공장소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정보 당국은 이들의 통신이 새 은신처나 집결지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 고위 관계자는 3일 “현재 알 카에다가 전세계에 새 은신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미 정부 관계자는 “현재 아프간의 가르데즈 지역에 모여 있는 탈레반 잔병들도 최근 몇 주 만에 집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알 카에다 대원들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스페인, 예멘 등 전세계 60개국 이상에서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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