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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원, MS '닷넷' 유일한 경쟁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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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원, MS '닷넷' 유일한 경쟁상대"

입력
2002.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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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맥닐리 썬마이크로시스템즈 회장 방한“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썬원(Sun One)’은 확장성, 보안성, 호환성이 뛰어난 세계 최고의 웹 서비스 전략입니다.”

세계적인 컴퓨터 네트워킹 전문기업인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스콧 맥닐리 회장은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방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한 뒤 “썬원은 세계 독점을 꿈꾸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서비스 전략인 ‘닷넷(Dot Net)’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경쟁 상대”라고 강조했다.

웹 서비스란 네티즌 개개인이 자신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포털 사이트를 제작ㆍ운영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 체제로 이른바 ‘포털의 개인화’을 의미한다. 썬과 MS는 각각 썬원과 닷넷 전략을 내세워 팽팽히 맞서고 있다.

맥닐리 회장은 “MS의 닷넷은 네티즌들의 개인정보를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성이 약하고 확장성이 떨어져 우리는 닷넷을 닷낫(DotNot)이라고 부른다”며 “썬원은 닷넷의 모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개방형 웹서비스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MS와 IBM 등이 주도한 웹서비스협의체에 불참하고 수차례 진행된 MS의 닷넷 테스트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해 온 것도 썬원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는 것.

그는 ‘처음에는 헤로인을 공짜로 준다’는 미국 속담을 인용, “MS의 해외 투자와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 광고 등은 독점지배체제 구축을 위한 전술”이라며 “그 결과 한국을 비롯한 일본과 유럽의 컴퓨터 및 전자업체들이 MS의 하청업체(리셀러)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맥닐리 회장은 “한국의 정보기술(IT) 기업과 정부 관계자들도 썬원과 같은 개방형 인터페이스 체제에 적극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MS와의 경쟁에서 최후 승자가 누구일 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올해는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 추세에 따라 IT산업의 전망도 밝다”며 “광대역 네트워크와 무선통신 기반이 튼튼한 한국의 미래는 더욱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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