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 후임에 박 승(朴 昇) 공적자금관리위원장(중앙대 명예교수)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관계자는 5일 “경제팀 내부 의견조율 결과, 전총재 후임으로 박 승 위원장과 유시열(柳時烈) 은행연합회장이 바람직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중 관료경험이 있고, 업무 추진력을 갖춘 박 위원장이 적임자라는 데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6공 때 청와대 경제수석과 건설부장관을 역임했으며, 현정부들어 재정경제부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을 맡아왔다.
이 관계자는 “한은 출신의 유회장의 경우 한은의 독립성 강화에는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경제부처와의 원만한 업무협조에는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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