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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쓰레기 '도로변 원정투기'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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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쓰레기 '도로변 원정투기' 짜증

입력
2002.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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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초원로는 인천공항이 가까운 탓으로 항공사나 여행사 등의 크고 작은 사무실이 몰려있다.그런데 이 사무실 직원들이 아침 일찍 승용차로 가져온 가정의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도로변에 무단 투기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

나는 수년 동안 매일 아침 초원로 부근을 청소하는데, 무단 투기한 쓰레기 때문에 청소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더구나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품이 뒤섞여 있어 재활용을 할 수도 없고, 버려진 폐지와 같은 쓰레기들이 차량이 지날 때면 바람에 이리 저리 날려 짜증스럽기까지 하다.

내 집 앞처럼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아침 청소인데, 돕지는 못할지언정 일을 보태고 있으니 답답하다.

또 우리 서울시민의 문화수준이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한심스럽다.

더욱이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쓰레기 봉투 값이 아까워서 무단 투기하는 모습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무단 투기하는쓰레기와 함께 자신의 가치도 떨어진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인가. 쓰레기 무단 투기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바란다.

/ 진정군ㆍ서울 강서구 방화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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