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품도 유행을 탄다. 시대와경제 흐름에 따라 투자환경이 바뀌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의 부침을 많이 타지 않으면서 짭짤한 임대수익을 올리는 투자종목도있다.바로상가주택이 그것이다.상가주택은 가격이 비싼 상가건물이나업무용빌딩과 달리 적은 투자금액으로 높은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부동산 상품 중 하나다.
한 건물에 주택과 상가, 사무실이 혼합된 형태로 구성돼무엇보다 임대가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다. 다른 부동산과 달리 환금성도 양호한 편이다.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수익이생기기 때문에 팔고 싶을 때 애먹지 않고 수월하게 팔린다.
요즘 서울과 인기 신도시상가주택의 매물은 지난해 대비 10% 이상 가격이 올랐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투자자들이 적은 돈으로 임대사업하기 쉬운 상가주택을 집중적으로 노려 매매가가 상상외로 올랐다.
가격 급등기에 실수요자가시세보다 크게 싸게 사는 방법은 법원 경매뿐이다. 낙찰가율이 감정가를 웃도는 서울과 인기 신도시 주변은 시세보다 10% 정도 싸게 매입할 수 있다.
그러나 수도권 외곽지역인경기 남·북부의 평택, 안성, 구리, 성남시 등 중소도시는 투자자들의관심이 높지 않아 낙찰가율이 60∼70%에 머문다. 입찰경쟁률도 2∼3대 1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하다.
이 지역 내 경매물건은 시세대비 20%이상싸게 낙찰 받을 수 있는데다 택지개발 일대나 그린벨트 해제지역 주변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외곽 수도권 일대는 향후 부동산 상승폭이 더 커질 여지가있다.
지난 2월 18일 성남지원 경매3계에서 입찰에 부쳐졌던 성남시수정구 태평동의 대지 40평, 건물 359평의 5층 상가주택은 단독입찰해감정가(2억657만원)의 80%인 1억6550만원에 낙찰됐다.
또 19일 평택지원 경매3계에서 경매에 부쳐졌던 안성시석정동의 대지 75평, 건물 234평의 4층 건물도 5명이 입찰해 감정가(4억9797만원)의 73%인 3억6447만원에 낙찰 받아 시세와비교해 30%이상저렴하게 산 셈이다.
수도권 상가주택 경매물건은한 달이면 200건 정도 경매에 부쳐진다. 1∼2억원의 적은 투자비용을 들이는 대신 월세율이 높아 투자대비 15% 이상의 임대수익을 올리는상가주택 경매물건이 많다.
게다가 서울과 인기 신도시는전셋값과 상가 임대가가 올라 수요자들의 외곽지역으로의 이탈이 빠르게 확산돼 이 지역 일대는 장기적으로 수요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서울과 가까운 입지의 수도권은교통·편의시설 등 주거여건이 날로 좋아지고 있어 임대수익용으로 투자하기에 적당하다.
부동산 시장이 단기시세 차익에서임대수익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해 가는 만큼 실속투자가 최선이다. 여유자금이 많지 않은 소액투자자들은자신에게 맞는 틈새투자 전략을 세워두는 게 필요한 때다.
/윤재호·메트로컨설팅대표(02-765-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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