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2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이 하반기 이후에는 증가세로 반전, 연간 기준으로는 2001년보다 113억달러 증가한 1,6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5일“세계 경제의 동반 상승세에 따라 하반기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 연말에는 수출이 지난해보다 113억달러( 7.5%) 늘어난 1,620억달러, 수입은 139억달러(9.85%) 증가한1,55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입 전망 자료를 진 념(陳 稔) 부총리에게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재경부 관계자도“올들어 지난 2월까지 수출이 13.2% 줄어드는 등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반도체 D램과 컴퓨터의 수출가격이 회복되는 등 수출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출이2ㆍ4분기 이후에는 회복세, 3ㆍ4분기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서 정부가 목표하는 연간5%의 경제성장률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그러나 경기회복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상품수지는 지난해 95억3,000만달러 보다 25억달러 가량 감소한 70억달러 안팎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엔화 약세와 각국의 수입규제 움직임 등이 수출 회복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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