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전남 나주에서 밭 두렁을 태우던 70대 할아버지가 사고를 당했다. 정정하던 할아버지는 순식간에 번진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싸늘한 시신으로 가족에게 돌아왔다.봄철을 맞아 시골 여기 저기서 밭과 논 주변을 태우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와 세찬 바람이 부는 요즘 같은 날씨에 혼자서 밭을 태우는 일은 매우 위험하다.
밭과 논바닥에 있는 풀이 너무 건조해서 불이 잘 붙고 바람의 변화도 심해 의도한 대로 불길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연로한 할아버지 할머니는 불길을 잘 피하지 못해 더욱 위험하다.
밭 두렁을 태우기 보다는 차라리낫으로 베어 버리거나 반드시 태워야 할 경우에는 바람이 잠잠한 날을 택해 마을 사람들이 같이 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으면 한다.
/ 김태일ㆍ나주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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