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플러스 복권’(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발행) 당첨번호를 알려주는 자동응답서비스(ARS)에 오류가 발생, 잘못된 행운상(마티즈 II) 당첨자가 수천명이 나와 집단 항의소동이 빚어졌다.인천에서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는 김정윤(金整胤ㆍ39)씨는 3일 오후 8시께 플러스 플러스 복권 4회차 5매 중 1매가 행운상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ARS로 확인했다.
그러나 상품 수령을 위해 4일 오전 문의 전화를 걸었던 김씨는 공단측으로부터 “ARS 시스템 오류로 당첨자가 잘못 통보됐다”는 황당한답변을 들었다.
김씨와 같은 처지에 놓인 고객들이 4일 오전 9시부터 거세게 항의, 공단 상담전화 5~6대가 2시간 동안 마비됐다.
공단측은 3일 오후 경인방송으로 생중계된 당첨자 추첨에서 행운상은 각조 377243, 792457 등 총 5명 이었으나 오후 7시부터 서비스된 ARS에 오류가 발생, 끝자리가 8인 모든 복권이 행운상으로 처리됐다고 해명했다.
4회차 플러스 플러스 복권은 총 2,000만장이 발매돼 700만여장이 판매됐다.
ARS 오류로 복권 당첨자가 잘못 통보된 것은 지난 해 12월 슈퍼더블복권 이후 2번째이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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