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이 미 여자프로골프(LPGA)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여자선수들의 출발이 좋다. 우승컵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돌아갔다.박희정은 3일(한국시간) 하와이주 와이칼로아 비치리조트(파70)에서 열린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3라운드서 버디 6, 보기 1개로 최종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했다. 박희정은 특히 80%를 웃도는 그린 적중률에다 보기는 단 한 개에 그치는 등 좋은 샷과 퍼트감을 자랑했다. 첫날 다소 부진(1오버파)했던 박지은(이화여대)도 2,3라운드에서 각각 5, 4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9언더파 201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반면 첫날 공동 2위로 출발한 김미현(KTF)은 2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무너진 데 이어 이 날도 한 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12위로 밀려났다.
소렌스탐은 이틀연속 4언더파를 치는 상승세를 유지, 이날 3언더파로 다소 주춤한 지난해 챔피언 로리 케인(캐나다)과 최종합계 14언더파 196타로 동타를 이뤄 공동선두로 발돋움한 뒤 연장 첫 홀서 버디를 낚아 역전승했다. 소렌스탐은 지난주 호주여자마스터스서도 라이벌 카리 웹(호주)을 연장전 끝에 제친 바 있어 올해에도 ‘그린의 여왕’으로 군림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희원(휠라코리아)은 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24위, 고아라(하이마트)는 이븐파 210타로 공동 38위, 이정연(한국타이어)은 2오버파 212타로 공동 52위, 장정(지누스)은 4오버파 214타로 공동 63위에 각각 그쳤다. 한편 펄신, 한국계 12세 소녀 미셸 위, 이선희(친카라캐피탈), 제니 박은 전날 컷오프당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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