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달간 전화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 전화국에 조회를 해보니 700서비스 통화료가 문제 였다.이제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아들을 다그쳐서 물어보니 학교 앞에서 여자 한 사람이 전단지를 나누어주면서 “퀴즈를 맞추면 선물을 준다”고 해서 전화했다고 대답했다.
퀴즈는 아들 또래의 초등학생들이 맞추기에는 어렵게 내놓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인형 등의 그럴싸한 경품을 보여주며 아이들을 현혹했던 것이다.
아들은 문제를 못 맞춰도 선물을 준다는 말에 두 달에 걸쳐 40통화나 했지만 연필 한 자루도 받지 못했다.
그렇잖아도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두 달 동안의 전화요금이 20만원이나 되니 난감하기만 하다.
따끔하게 야단을 쳐서 다시는 그러지 못하도록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을 현혹시켜 돈벌이를 하려는 700사업자도 큰 문제다.
관계당국은 아이들의 사행심을 부추기는 700사업자를 단속해주기 바란다.
/ 이동원ㆍ광주 동구 산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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