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일 이수동(李守東ㆍ69ㆍ구속) 전 아태재단 이사가 모방송국 교향악단 단원선발과 관련된 인사청탁을 받은 정황을 포착,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특검팀은 지난달 22일 이 전이사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7,8명의 이력서 등 관련 서류를 입수, 추가조사를 벌인 결과 모 방송국 교향악단 인사관련 서류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이 전 이사를상대로 정확한 청탁자 및 대가성 금품수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실제로 방송국 고위간부 등에 대한 인사 청탁이 이뤄졌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김영재(金暎宰ㆍ55)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비공식 라인을 통해 G&G구조조정 회장 이용호(李容湖ㆍ45ㆍ구속)씨 주가조작 조사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 다음주 중김 전 부원장보를 재소환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특검팀은 이와함께 이씨와 이 전 이사, 김현성(金炫成ㆍ35ㆍ해외도피)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의 계좌에 대해 추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는 한편,KEP전자의 국세청 감세청탁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회사 이사 김모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한편 신승남 전 검찰총장은 이날 특검팀에 보낸 서면답변서에서 "이형택 전 예금보험 공사 전무와의 골프 및 식사모임은 이 사건과 무관한 사적인 일"이라며 "검찰 수사과정에서 외부 압력은 일체 없었다"고 밝혔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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