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고급 브랜드를 보강하라’3월을 맞아 각 백화점들이 일제히봄 단장을 마쳤다.
지난 해부터 백화점 주 고객층으로 떠오른 20~30대 고객을 위한 ‘영타깃’ 브랜드를 강화한 것이 이번 개편의 주요 화두.주5일 근무제 도입 등과 관련, 영캐주얼 의류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국내외 고급, 명품 패션 브랜드의 신규 입점도 두드러지는 현상. 매출 비중이 늘고 있는 디지털 가전제품의 매장이 확대 보강되는 것도 눈에 띈다.
신세계는 1일 강남점에 20~30대 여성 소비층을 겨냥한 해외 고급 잡화 브랜드인 ‘빌리백’ ‘롱샴’과 국내 고급 잡화 브랜드인 ‘쌈지 시옷’을 새로 입점시켰다. 해외 명품 브랜드의신규 오픈도 눈에 띈다.
지난 1~2월 루이비통, 쇼메를 유치한데 이어 이탈리아 패션명품인 에트로와 피아제 셈피오네를 들여왔다. 또 ‘CK진’‘쉐비뇽’ 등 영캐주얼 브랜드도 강화했다.
롯데는 특히 20대를 위한 브랜드인‘타스타스’ ‘바닐라B’등이 새로 들여왔다. 특히 타스타스는 일본 마루이백화점의 자체 브랜드(PB) 의류를 직수입한 영캐주얼 브랜드로 롯데의 전략상품.또 남성복 고급 수입 브랜드인‘페라가모’ ‘폴 스튜어트’등이 새로 입점해 고급화를 이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강남상권을 장악하기 위해 압구정, 신촌점을 재단장해 면적을 각각 600여평 늘렸고 새로 30여개 브랜드를 오픈했다.
특히 해외명품 브랜드를 보강해 고급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무역점의 경우 루이비통, 티파니, 코치 등 7개 브랜드를 입점시켜 아예 1, 2층을 명품으로만 채웠다. 여성 골프 인구가 늘고 있는 점에 착안,30대 여성용 골프 브랜드도 강화했다.
현대는 봄 새단장 오픈을 기념해 10일까지 6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관람권을2매씩 증정한다. 또 본점 신규 브랜드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남산 자동차 전용극장 관람권을 증정한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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