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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1000마리중 4마리 암수동체 현상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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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1000마리중 4마리 암수동체 현상 나타나

입력
2002.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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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전국의 주요 하천과 습지 등에서 채집한 어류와 양서류의 환경호르몬 축적실태를 조사한 결과 1,000마리 당 3~4마리 꼴로 자웅동체 현상이 목격됐다고 1일 밝혔다.연구원은 그러나 이 같은 발현율은 2000년 조사때보다 대폭 낮아진 것으로 자웅동체 현상이 환경호르몬 때문인지, 아니면 자연적인 현상인지를 아직까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28개 지점 782마리 어류(붕어)의생식기관 조직검사 결과, 3개 지점에서 1마리씩 암수 생식기를 모두 갖춘 자웅동체가 발견돼 0.4%의 발현율을 기록했으나 전년 조사(0.9%)때보다는 낮았다.

양서류(황소개구리) 역시 1,075마리 가운데 3마리(0.3%)가 자웅동체로 나타났으나 전년 조사(0.8%)때 보다 감소했다.

또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된 87개 물질 가운데 붕어와 황소개구리 체내에서 프탈레이트, 다이옥신 등 22개 물질이 검출됐으나 점차 농도가 감소하는 추세이며 미국과 일본에 비해 평균치가 낮았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강 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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