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첫 선을 보인 홈런타자 이승엽(26ㆍ삼성)이 병살타로 물러났다.초청선수자격으로 시카고 컵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중인 이승엽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대타로 한차례 타석에 들어서 2루수앞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의 호수비에 걸려 병살타로 처리됐다.
팀이 3-0으로 앞선 2회 무사 1루에서 투수 제이슨 베레 타석 때 대타로 출장한 이승엽의 상대 투수는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리반 에르난데스였다.
지난해 13승15패 방어율 5.24를 기록했던 에르난데스의 2구째 아웃코너 체인지업을 끌어당긴 이승엽의 타구는 2루수 제프 켄트쪽으로 강하게 굴러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연결됐다.
한편 시카고 컵스의 유망주 최희섭(23)은 이날 이승엽과 함께 시범경기개막전에서출전 2타수 1안타를 때리며 1득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승격이 유력시 되는 최희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 롭 넨(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을 상대로 안타를 뺏어냈다.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시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164㎞의 직구를 던졌던 넨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45세이브를 기록한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마무리투수이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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