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빈발하고 있는 안개가 4월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안전사고 예방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1일 오전 전국적으로 시정(視程) 1㎞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면서 국내선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됐다.
오전 8시께 인천과 문산, 서산과 청주의 시정이 100m로떨어졌고, 수원 동두천 전주 목포 200m, 순천 안동 600m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번 안개가 2일 오후에야 걷힐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최근 안개는 이동성 고기압 등 계절적 요인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 요인들이 사라지는 4월말까지 안개가 빈발 할 것”이라고 예보해 안개 피해가 우려된다
봄철 이동성 고기압은 습기를 많이 포함한 안정된 기단으로 밤새 낮아진 기온으로 냉각되면서 안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표면 가까이에 많은 찬 공기가 형성되고 있어 안개의 지속시간도 매우 길다. 때문에 안개가 오전 내내 계속되다 오후 들어서야 옅어지고 있다.
또 해상에서 유입되는 해무(海霧)가 바람을타고 내륙으로 이동, 일부 지역에는 오후 늦게 까지 안개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남쪽해양성 기단이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5월에야 안개 빈발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개에는 각종 오염물질이 녹아있는 만큼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 등은 외출을 삼가고 외출 후에는 소금물로 목을 씻어내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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