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포지 전문지 ‘스포츠 호치’가 한국 축구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일본 진출설을 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스포츠 호치는 28일자에서 이미 유럽의 여러 클럽들로부터 감독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진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일본 J리그의 교토 퍼플상가가 J리그 최고수준인 2억엔(약 20억원)의 연봉을 제시, 영입을 추진중이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교토 퍼플상가 관계자가 지난해 한국을 방문, 히딩크 감독에게 이 같은 액수를 제안했으며 그의 추정연봉 1억2,000만엔(12억원)을훨씬 웃돌아 계약체결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화려한 전력으로 열렬한 환영을 받았던 히딩크 감독이 최근성적부진과 함께 애인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한국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포츠 호치는 월드컵 팀워크샵 참석차 도쿄에머물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이 같은 질문을 하자 “누구한테 들은거냐. 지금은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며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지성, 안효연이 활약하고 있는 교토 퍼플상가는 올해 팀을 1부리그로 승격시킨엥겔스 감독의 2년 계약요구를 묵살하고 1년 계약을 체결, 히딩크감독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순위로 차범근 감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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