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은 그 때의 추억을단편처럼 떠올리며 현실의 피곤함을 달래는 데 만족한다.극단 청맥의 ‘영상 도시’는 이루지 못한 꿈을 에너지 삼아 오늘을 견디는 사람의 이야기다. 시나리오 작가의 꿈을 간직한 채 작은 영화관을 운영하다 그마저 문 닫게 된 주인공의 삶이 줄거리를 이룬다.
정의신 작, 윤우영 연출로 10일까지 바탕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윤우영은 1997년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출상을 받은 ‘마로위츠 햄릿’을 비롯해 ‘신의 아그네스’, 뮤지컬 ‘렌트’ 등 화제작을 만든 연출가다.
그는 간결한 언어와 움직임, 영상을 활용해 주인공의 심리를 세밀히 그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출연 김세동, 이양숙, 김도형, 유승일 등.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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