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9ㆍ워싱턴 워저즈)이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더그 콜린스 워싱턴 감독은 조던이 지난해 여름부터 시달리고 있는 건초염 증세를 치료하기위해 오른 무릎에 관절경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27일(한국시간) 밝혔다.1999년 은퇴했다가 지난해 복귀, 제2의 열풍을 몰고 온 그는 이번 수술을 앞두고 매우 낙심하고 있다. 조던은 27일밤 예정된 포틀랜드와의 홈경기를 포함, 적어도 5경기 이상 결장할 것으로 보이며 최악의 경우 시즌을 포기해야한다고 콜린스가 밝혔다. 수술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팀 관계자에 따르면 조던은 다음 시즌을 위해 이번 기회에 무릎부상을 뿌리뽑기로 결심했으며 현재는 선수생명과 관련해 상당히 마음을 조리고 있다. 조던은 복귀를 발표할 당시 이번시즌 82경기를 모두 출전하겠다고 자신했지만 오른쪽무릎 이상으로 30파운드(13.5㎏)나 체중이 감소했을 정도.
조던은 올 시즌 이미 부상으로 지난 해 12월4일 샌안토니와 지난 주 디트로이트전등 2경기를 쉰 바 있다. 조던이 없는 워싱턴은 두 경기 모두 패했다. 몸 관리를 잘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난 조던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것은1985년 단 1번뿐. 당시 시카고 불스 소속으로 NBA 2년차였던 조던은 왼발 골절로 64경기를 결장했으나 이후 지금까지 4경기 이상 빠진 적이 없었다.
특히 두번째 은퇴전의 3시즌은 단 1경기도 벤치를 지킨 적 없이 개근했다. 조던은 올시즌 53경기에 나서 경기당 24.3점을 기록했으며워싱턴 워저즈는 동부컨퍼런스 대서양지구 4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5연패를 헤매고 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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