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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중동평화안'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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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중동평화안' 본격화

입력
2002.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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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가 제시한 중동평화안을 성사시키려는 각국의 외교적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 압둘라 왕세자에게 전화를 걸어 “중동평화 달성을 위해 사우디와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말했다.

압둘라 왕세자의 안은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동예루살렘 등 1967년 중동전쟁 이후 점령 중인 지역에서 철수하고 팔레스타인 국가를 승인하는 대신 아랍연맹 22개 회원국도 이스라엘과 동시수교를 통해 안전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중인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대외정책대표는 27일 사우디를 전격 방문해 압둘라 왕세자와 중동평화안을 논의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도 이날 카이로에서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어 바샤르 알 아사드시리아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갖고 중동평화안을 논의했다고 이집트 국영 MENA통신이 보도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간의 회담을 신속히 무조건적으로 개최할 것을 촉구하고 유럽과 미국이 평화협상에 더욱 깊이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샤론 총리는 새 평화안을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 관리들과의 회담을 주선해 줄 것을 미국측에 요청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26일 밤 탱크를 앞세우고 가자지구 중부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아부 알 아진과 와디 알 살카 마을을 점령해 통금조치를 내렸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날 밤 요단강 서안 베들레헴에서는이스라엘 버스가 유대인 정착촌과 예루살렘을 연결하는 도로를 지나던 중 터널 입구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카이로ㆍ예루살렘=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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