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이 한국증시에 대한 밝은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UBS워버그증권은 27일 “경기회복과 구조조정 성과의 가시화로 한국증시가 올해 강세장을 보일 것”이라며주가지수 850~900선 가능성을 종전 10%에서 30%로 올리고, 700~850선대의 가능성은 65%로 낮췄다. 최근 급격한 상승세와 국내 증권사들의1,000포인트 전망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주가지수 수준보다 전망추세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증권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UBS워버그는 그 동안 많이 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상반기 중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나,장기적으로 금융주와 삼성전자 등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도 “한국증시가 지수 800선에 안착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펀드로의강한 자금유입에 힘입어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정부의 증권거래준비금 폐지조치 등으로 증권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ING베어링증권은 지난 주 말 한국 기업의 실적 호전을 이유로 종합주가지수 12개월 목표치를880에서 960으로 상향 조정했다. ING는 분석대상 71개 기업의 올해 주당 순이익(EPS)이 68% 증가할 것이라며 기술주와 경기민감주의 강세를 예상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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