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알려진 가운데 가장규모가 큰 최대 30억 파운드(약 6조 원) 대의 보물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국 전함이 영국령 지브롤터 해협 근해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금 10톤과 은 100톤에 해당하는 100만 여 개의 주화를 실은 것으로 보이는 이 난파선은 1694년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14세의 팽창정책을 견제하기 위해 영국이 지중해에 파견했던 ‘서식스’ 호로 추정된다.
영국 정부와 계약을 맺고 7년째 탐사 작업을 벌여 온 미국의 해양 탐사업체 오디세이사는 “최근 지브롤터 해협 인근 800m 해저에서 철제 대포 등 이 배의 정체를 나타내는 유물을 인양했으며 주변 탐사 결과 이 배가 서식스호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역사가들은 폭풍으로 침몰한이 군함이 기본적인 군사 임무 외에도 당시 영국을 포함한 연합군과 프랑스 사이에서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던 프랑스 남동부의 사보이 공작에게 보내는 거액의 매수금을 싣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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