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 822

주가가 이틀째 가파르게 상승하며 820선을 훌쩍 넘었다.27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개장 초 보합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갈수록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전날보다 20.97포인트(2.61%) 오른 822.11로 마감했다.

2000년 7월14일(827.95) 이후 최고치다. 전날 약보합에 머물렀던 코스닥지수도 0.54포인트(0.70%) 상승한 77.5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거래소 시가총액도 1년7개월 만에 300조원을 넘어섰다.

기관투자가의 대량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9일만에 소규모나마 매수 우위로 돌아선 것이 추가급등의 기폭제가 됐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선물과 연계된 기계적 매수)를 중심으로 2,700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200억원규모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 투자자들이 2,200억원이 넘는 차익매물을 쏟아냈지만, 대기매수세가 강해 무난히 소화해 냈다.

전문가들은 1999년 대세상승기의 예를 들며 조심스럽게 조정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실적이 뒷받침된 상승세라는 점에서 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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