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의 소득 축소신고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 심재철(沈在哲)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이하라고 신고한 변호사, 의사, 한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는 전국 1,139명에 달했다.
이 중 의사가 4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의사(385명), 치과의사(279명),변호사(48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극빈’ 신고자의 12.3%에 달하는 의사 64명, 치과의사36명, 한의사 25명 등 141명이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권에서 개업 중이다.
심 의원은 “최고 부촌인 강남 3개구 전문직들의 엉터리 축소신고 행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단으로부터 한 달에 3,000만원 이상의 요양급여비를 받아가는 개업 의원들의 월 소득신고액도 356만원에 그쳤다”고지적했다.
심 의원은 “직장 근로자와의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전문직 등 지역가입자의 강제적인 소득조정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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