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 총리는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이란을 공식방문,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미국과 이란이 아프간 재건을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카르자이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아프간 재건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하타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란은 아프간 과도정부가 자리를 잡도록 협력하겠지만 아프간 내정에 개입할 의향은 전혀 없다”고 강조, 이란이 아프간의 불안정을 조장하고 있다는 미국의 비난을 일축했다.
이날 미국의 잘마이 칼리자드 아프간 특사는 이란이 알 카에다 및 탈레반 요원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아프간 과도정부를 흔들기 위해 특수부대원을 잠입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거듭 제기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이란이 5년 간 투입키로 한 5억 6,000만 달러의 아프간 재건 사업과 200만 명에 이르는 이란 내 아프간 난민 송환 문제 등을 협의했다.
카르자이 수반은 방문 이틀째인 25일에는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와 메흐디 카루비 국회의장과도 면담했다. 이란 정부는 각료 13 명을 포함한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3일 간 일정으로 방문한 카르자이 수반을 국빈으로 환대했다.
/테헤란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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