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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엄마는 원해도 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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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엄마는 원해도 여건이…"

입력
2002.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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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14%만 "병원서 교육" 직장복귀후 시설없어 중단최근 모유를 먹이려는 엄마들이 많아진 데 비해 수유를 위한 여건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단법인 내일여성센터가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6일까지 생후 4~24개월까지의 아기를 둔 여성 2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3~18개월의 아기를 둔 여성중 모유수유를 희망하는 여성은 31.9%, 6~12개월은 54.9%, 4~6개월은 56.5%로 나타나 최근에 출산한 여성일수록 모유수유에 대한 의지가 높았다.

그러나 병원에서 모유수유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산모는 13.9%, 출산 후 엄마와 아기가 병원에서 24시간 내내 같은 방을 쓰며 수유를 할 수 있었던 경우는 31.7%에 불과해 모유수유 증진을 위해서는 병원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장복귀 후 모유수유를 지속한 엄마는 18.7%에 불과한 데다 이들 대부분이 화장실, 휴게실 등에서 젖을 짜 냉장보관한 후 먹이는 것으로 드러나 직장 내에서 모유수유를 위한 시설의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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