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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살뜰] 밤ㆍ호두 쉽게 까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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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살뜰] 밤ㆍ호두 쉽게 까려면…

입력
2002.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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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까기 최양락씨 버전으로 읽어 주세요~* *“알밤 까기! 네에!!! 노지영 주부 정말 잘 까는군요! 1분당 4개 정도를 너끈히 까는 날렵한 저 칼놀림과 손동작! 네에!!! 정말 알밤 까기 아마 9단다운 모습입니다. 네에~!”

“저렇게 쏙쏙 삶은 밤 껍질이 잘 벗겨지는 데는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 같은 데요. 아…무척 궁금해 집니다…소문에 의하면 호두알을 쏙쏙 통째로 빼기도 한다고 합니다.”* *

갓 삶은 따끈따끈한 밤을 소쿠리 가득 내어 오면 우리 집 세 남자들(남편, 큰아들 ,작은 아들)은 그 맛난 밤을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내가 밤을 까서 그릇에 담으면 그제서야 홀랑 홀랑 말갛게 껍질이 벗겨진 밤을 집어 먹기 시작한다.

스푼으로 파 먹어 주면 좋으련만, 밤을 까서 주지 않으면 아예 먹으려고 하지를 않으니 내가 밤을 까 주는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잘 받아 먹어주는 남편과 아들들의 입이 고맙기만 하다. 주부라면 아마 다들 그렇게 가족들에게 삶은 밤을 공들여 까서 먹이고 있을 것이다.

이 밤의 속껍질을 쉽게 벗기려면 밤을 삶아서 곧바로 찬물에 담궈 주면 된다. 달걀을 삶아서 찬물에 담그는 것과 똑같은 원리이다.

그러면 속껍질이 쉽게 벗겨지고 알맹이만 쏙 빠지며 1분당 4개는 무난히 독파하는 알밤 까기 9단 주부가 되어 가족들에게 영양많고 맛 좋은 밤을 신속히 먹일 수있게 된다. 호호호* *

또 밤은 영양소는 골고루 들어 있는데 비해, 칼로리는 높지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아주 좋다고 한다.

출출할 때마다 수시로 먹어도 좋고, 양껏 먹어도 괜찮다니 나처럼 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그만이다. 단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호두도 톡톡 두들겨 껍질을 깨면, 속이 산산조각이 나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호두를 살짝 찌면 알맹이가 통째로 쏙 나온다. 정월 대보름 부럼으로 준비한 알밤과 호두를 오늘 밤에 죄다 가족들에게 먹여야지~*

●알뜰 포인트

1. 밤을 삶아서 곧바로 찬물에 담그세요. 속껍질이 쉽게 알맹이와 분리됩니다.

2. 호두는 살짝 쪄 주세요. 알맹이만 통째로 빠집니다.

3. 호두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모두 좋은 식품입니다. 많이 드세요.

마지막으로 여러분~ 정월 대보름 행복하게 보내시구요~ 혹시.... 제 더위 가져 가시지 않으시겠어요~? 호호호…

노지영ㆍ여성포털 ‘마이클럽’칼럼니스트

loh1120@ miclub.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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