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가 가운데 부부끼리 농사를 짓는 가구가 증가하고 고령화 추세도 두드러지고있다.또 농어가의 PC 보급률은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쳐 도시와농어촌간 정보화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1 농업 및 어업 기본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현재 전국 농가수는 135만4,000가구, 농가인구는 393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2.2%(3만가구), 2.4%(9만8,000명)가감소했다.
전체 농가에서 주로 부부만 사는 2인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38.7%에서 지난해 41.1%로 40%대에 들어섰으며, 가구원 2~3인에 불과한 농가도 전체의 58.6%를 차지했다. 또 농가 인구중 65세이상의 고령자는 21.7%에서 24.4%로 증가했다. 특히 농가 경영주중 60세 이상은 51.1%에서 55.4%로, 70세 이상은 16.4%에서18.2%로 증가한 반면 60세 미만은 49.0%에서 44.6%로 줄어 농업인구의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한편 전국의 어가수는 7만8,000가구, 어가인구는 23만4,000명으로전년보다 각각 4.7%(4,000가구), 6.7%(1만7,000명) 감소했다. 어가 인구중 여성은 50.1%로 남성보다 많았으며 65세 이상 고령자의비중은 12.2%에서 15.2%로 높아졌다.
PC보급률을 보면 농가는 24.1%에서 26.0%로, 어가는 21.7%에서25.6%로 각각 높아졌지만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PC보급률(53.8%)에 비해서는 절반수준에 그쳤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