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크고 환한 달이 뜬다는 정월 대보름은 26일. 하지만 올해는 달 특유의 천체 운행으로 인해 진짜‘보름달’은 27일, 가장 ‘큰 달’은 28일에 각각 뜨는 흥미로운 천문현상이 벌어지게 됐다.24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대보름 이틀 후인 28일 오후6시부터 오후7시 사이 달과 지구의 거리는 35만6,410㎞로 연중 가장 가까이 접근한다.
이날 달은 올 한가위(10월21일) 보름달보다도 14%나 커 보일 전망. 반면 가장 둥글고 완전한 만월(滿月) 형태는 대보름 하루 뒤인 27일 밤에 갖추게 된다.
이 같은 현상은 보름달부터 다음 보름달까지 기간(29일 12시간44분)과 달이 지구에 접근하는 주기(27일13시간18분)가 서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한편 기상청은 “25일부터 전국이 흐리고 비ㆍ눈이 오겠지만 26일 오후부터 날이 개면서 27일 밤까지 오가는 구름 사이로 휘영청 밝은 달을 볼 수 있겠다”면서 “28일에는 날씨가 다시 흐려질 것으로 보여 관측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