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시장의 매매가 상승세가 잠시 주춤한 상태다. 매수심리가 꺽였다기보다 강도 높은 세무조사 여파와 설연휴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개점휴업상태인 중개업소가 속출하고 거래가 중단되면서 전체 상승폭이 둔화된 양상이다.반면, 구리, 부천, 안산, 수원 등 택지지구내 단지와 입주가 임박한 단지들은 프리미엄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분양권시장을 달구고 있다.
닥터아파트가 22일 기준으로 서울 ㆍ수도권 지역 2,304개 평형의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2주간 변동률이 0.45% 포인트를 기록했다.
서울은 2주간 매매가 변동률이 0.36%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권 0.19%, 강북권 0.52%, 강서권 0.51%, 도심권 0.47% 를 기록, 세무조사가 극심했던 강남권은 매도ㆍ매수자가 몸을 사리면서 평균변동률 이하를 보였다.
특히 동대문구(1.20%), 강북구(0.77%), 성북구(0.69%), 영등포구(0.69%), 동작구(0.68%)등이 오름세가 컸고, 상반기에 입주가 몰려있는 광진구(1.55%)와 뚝섬개발계획으로 매매시세가 급등한 성동구(1.43%) 등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로열층의 프리미엄이 초강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2주간 매매가 변동률이 0.67% 포인트를 기록했다. 구리(2.32%), 수원(2.09%), 안산(1.99%), 고양(1.82%), 부천(1.44%) 등 택지지구에 조성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입주시기가 가까워지면서 프리미엄이 급등했다.
3월에 입주하는 수원 정자지구 코오롱(35평형)은 2주사이 800만원이 올라 현재 1억7,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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