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출시임박…테라칸.렉스턴 초긴장프리미엄급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시장이 봄철을 맞아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레저용 차량(RV)의 대명사인 기아자동차가 이달 말부터 고급 SUV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경쟁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포드코리아와 볼보코리아, 한성자동차 등 수입자동차 업체들도 해외에서이미 검증된 고급 SUV를 앞다퉈 들여오며 ‘테라칸-쏘렌토-렉스턴’으로 형성된 국내 고급 SUV시장의 3파전에 가세할 태세다.
이달 초 미국 시카고 모터쇼에서 수출전략 상품으로 개발해 온 고급 SUV ‘쏘렌토’를공개한 기아차는 27일 2,500㏄급 첨단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내놓으며 바로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쏘렌토는 직접 분사식 커먼레일을 적용한 고성능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145마력의 파워를 자랑한다.
세련된 외관과 함께 고급스런 실내 장식 등으로 출시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가 형성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쏘렌토는 도시형 지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차 싼타페와 기존 고급 SUV인현대차 테라칸, 쌍용차 렉스턴의 장점을 적절하게 조화했다는 평.
가격대는 프리옵션제(Pre-Option)를 도입, 국내 3개 고급SUV 모델중가장 저렴한 2,000만원 대로 책정될 전망.
기아차 김봉경 홍보이사는 “쏘렌토가 출시되면 국내 SUV시장 팽창에 결정적 역할을할 것”이라며 “싼타페나 렉스턴 고객 일부가 쏘렌토 고객으로 흡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해 2월 국내 고급 SUV의 장을 연 테라칸은 강력한 힘을 확보하고 고급사양을 적용한 고품격의 대형 SUV로 통한다.
국내 3개 고급 SUV 가운데 가장 강력한 150마력의 출력을 뿜어내는 것이 최대 장점. 경쟁 모델인쌍용차의 무쏘 2,900㏄와 렉스턴의 120마력에 비해 20%이상 높은 수치다.
최고 속도도 이들 차량보다 시속 10㎞가량 빠른 시속 166㎞를 자랑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기는 운전자에게 안성만춤이다.
현대차는 최근 2,900㏄ 2륜 구동 테라칸을 출시, 라인업을 보강했다. 다만 승차감이나방음ㆍ흡음 면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고급 SUV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는 렉스턴은 정숙성, 디자인, 품격면에서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고급스런 편의장치를 적용했으며 특히 소음에 있어 엔진룸과 차체에 대한 완벽한 방음으로 가솔린 엔진 이상의 정숙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커다란 차체에 비해 엔진은 무쏘에 쓰였던 구형 2,900㏄엔진을 그대로사용, 순발력이나 가속성 등에서 경쟁 차종에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수입차 업체들도 앞다퉈 고급 SUV를 들여오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21일 지난 1990년 출시된 뒤 미국 등에서 SUV부문 1위를 차지한 인기 차종으로 10년만에 대폭 개선된 모델인 ‘뉴익스플로러’를 국내에 선보였다.
전천후 4륜구동, 4,000㏄ V6 엔진을 탑재, 213마력의 힘을 내며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가격은 5,900만원(부가세포함).
크라이슬러 코리아도 25일 지프 체로키를 완전히 바꾼 모델로 30대 중반이후의 고객을 겨냥한 ‘뉴 지프 체로키’를 선보인다. 차체 크기를줄이면서 가격을 4,000만원대로 낮췄다.
볼보코리아는 올 초 미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XC90모델을 11월 들여올 계획이다.
한성자동차도 3월 M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M클래스를 내놓으며 고급 SUV시장에 가세할 계획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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