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대한 기억은 모두 잊고 싶습니다. 운동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입니다.”잇따른 불운과 억울한 판정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남자쇼트트랙의 에이스 김동성(22ㆍ고려대)은 마음고생에도 불구하고 밝게 웃었다. 21일 남자 1,000㎙ 결승서 금메달을 빼앗긴 그는 “정말 억울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속내를 털어놓았지만 “한국에 돌아가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다.
_1,500m 금메달을 빼앗겼을 때 심정은.
“선수촌에서 울다 지쳐서 잠들었다. 다음날 훈련중에도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_실격판정에 대한 생각은.
“7년이 넘게 수많은 레이스를 했지만 그보다 훨씬 심한 경우에도 크로스트랙으로 실격당한 적이 없다. 인코스를 타고 있었고 정상적인 레이스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홈 텃세의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한다.”
_인터넷에 김동성 이름으로 쓴 글이 나도는데.
“내가 쓴 것이 맞다. 1,500m 경기 다음날 선수촌에서 여러 인터넷사이트에 내 심정을 올려놓았다.”
_앞으로의 일정은.
“귀국해서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해 훈련을 해야 한다. 25일이 졸업식인데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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