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이 평준화지역 고교배정에 반발하는 학부모들을 설득하기 위해 고양시 일산지역은 물론, 성남지역에서도 전학시 특정 학교를 피할 수 있도록 합의해준 것으로 밝혀졌다.24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과 성남지역 학부모들은 지난 19일 ‘분당구역(고교)에 배정된 수정·중원구역 출신 학생의 경우 전학을 희망할 경우 수정·중원구역 고교로 전학할수 있도록 한다’는 이면합의를 했다.
성남지역의 소위 ‘기피학교’로알려진 4개 고교가 모두 분당지역에 위치한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합의는 수정·중원지역 학생들이 전학을 할 때 이들 학교에 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도교육청 장기원(張基元) 교육감 직무대리는 “학부모들과의 개별적 합의에 구애 받지 않고 평준화 원칙을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전학을 결정하겠다”고 밝혀 학부모의 반발이예상된다.
한편 도교육청은 통학거리 등 전학과 관련된 세부사항에 대해 26일 오후2시 발표할 예정이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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