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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경선 후보 등록마감…"선두굳히기" "뒤집기" 본격 득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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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경선 후보 등록마감…"선두굳히기" "뒤집기" 본격 득표전

입력
2002.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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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후보 등록 마감과 기호 추첨을 신호로 선거인단을 향한 후보들의 득표 경쟁이 본궤도에 올랐다.휴일인 24일 김중권(金重權) 노무현(盧武鉉) 유종근(柳鍾根)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했고 김근태(金槿泰) 이인제(李仁濟)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첫 경선지인 제주도에서 정면 대결을 펼쳤다.

한화갑(韓和甲)후보는 TV 토론 준비에 몰두했다.

각 후보 진영은 선거전초반 민심태풍론, 영남후보론, 동서화합론, 민주당 적자론, CEO대통령 등 7인7색의 주장으로 초반 기선 잡기를 시도하고 있다.

김근태 후보는 이날 제주에서‘반 부패 국정운영 10대 과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클린 이미지 부각에 나섰다.

김중권 후보는 영남권위원장이 대거 배석한 회견에서 “동서화합을 이룰 영남후보를 뽑아야 이긴다”며 영남후보론을 역설했다.

노무현 후보도 3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당의 정통성을 계승할 사람이 후보가돼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유종근 후보는 “1997년에 이어 이번에도 경제를 아는 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경제 대통령론을 거듭 꺼냈다.

이인제 후보는 제주에서“국민의 마음은 시대의 요구”라며 대세론을 강조했다.

정동영 후보는 “제주 경선에서 시작된 태풍이 정동영 대선후보,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라는 3단계 민심태풍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화갑 후보측은 “후보등록과 함께 당권쪽으로 선회 가능성이 불식됨으로써 유보적이던 지지도에 큰 변화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23일의 기호추첨을 통해 김중권 1번, 노무현 2번, 정동영 3번, 김근태 4번, 이인제 5번, 한화갑 6번, 유종근 7번으로 결정됐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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