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의 세계 평균 기온이 12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올 겨울 들어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이상 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21일 발표했다.NOAA는 지난 달 세계 평균기온은 1880년부터 2001년 사이의 평균치보다 0.69℃ 상승했으며 종전 최고치인 98년 1월에 비해서도 0.05℃ 높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1월의 세계 육지 평균기온은 1880년 이후 123년 간의 평균치보다 무려 1.35℃ 높아졌으며 종전 기록보다 0.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주와 중앙아시아 대부분 지역의 육지 평균 기온이 4℃를 웃도는 등 북반구 육지의 온난화가 두드러졌다. 북위 60도 이하의 아시아 지역 기온은 지난 10년간 평균치보다 5℃나 올랐다.
특히 미국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평균기온이 4.41℃로 1895년 기온 측정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해상 기온도 그 동안 평균치보다 0.41℃ 높아져 사상 세번째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1월 해상 최고기온은 엘니뇨가 가장 극심했던 1998년이었다.
해상기온 상승은 특히 태평양 중부와 동부지역 적도 부근 바다에서 두드러졌는데 이는 이 지역의 기후가 평상적인 것이서 엘니뇨 상태로 이행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NOAA는 설명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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