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안정환 월드컵 못뛰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안정환 월드컵 못뛰나

입력
2002.02.23 00:00
0 0

안정환(26ㆍ페루자) 김도훈(32ㆍ전북)의 탈락소식은 홍명보 윤정환의 복귀와 함께 21일 축구대표팀 명단발표의 하이라이트였다. 스페인 전지훈련(3월5~28일)은 주전자리를 향한 선수들의 무한경쟁이 펼쳐질 무대이다. 이번 제외는 경쟁기회의 박탈을 뜻한다.김도훈의 탈락설은 그동안 모락모락 흘러나왔던 반면 안정환의 도중하차는 의외다. 안정환 배제는 히딩크 감독이 전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다.

히딩크 감독은 22일 “안정환은 미드필더보다는 스트라이커에 적합한 선수다. 우리는 6명의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다”며 안정환의 탈락배경을 설명했다. 최태욱 이천수 등이 히딩크 감독으로부터높은 점수를 받고 있어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도 설 자리가 없다.

히딩크 감독은 안정환의 체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축구협회의한 기술위원은 “히딩크 감독은 가변적 상황에 수시로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포지션 소화능력을 요구하는데 안정환이 경쟁선수보다 나은 점이 없는 것으로본 것 같다”고 해석했다.

관심은 안정환의 최종 탈락 여부이다.안정환은 “우선 팀 경기에 전념하겠다”며 “기회는 남아있다”고 말한다. 안정환 팬들도 축구협회 게시판 등에서 “올림픽 쇼트트랙의 오심을 능가하는 히딩크의 오판”이라고 몰아붙이고 있지만 돌아가는 분위기는 심상치가 않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베어벡 코치가 안정환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현지에가 있다”며 여운을 남겼지만 아예 명단에서 빠진 점은 분명 ‘빨간불’이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12월 미국과의 평가전 때부터 안정환을 관심 밖에두고 있었다.

히딩크 사단 1~9기까지 한번도 거르지않았던 김도훈의 탈락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 히딩크 감독의 밑그림에는 황선홍 설기현이 공격 주전 1순위로 그려져 있다. 김도훈의 원톱 소화능력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투톱 짝짓기에서도 김도훈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