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이공계 지원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정부의 대책으로 나온 방안을 보면 뜬 구름만 잡는 것 같다.정부 일각에서 주장하는 방안 중 교차지원 폐지나 병역특례혜택, 장학제도 등은 눈가림에 불과하다.
과거 그러한 혜택에 환상을 가지고 이공계에 들어간 많은 학생들이 외환위기 이후 실업태풍 속에서 현실을 자각하게 되었고 그 파급효과로 인해 이공계 지원 기피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공계열 학생들이 졸업 후 불안정하고 열악한 대우를 받게 된다면 학생들이 무슨 이유로 이공계열에 지원하겠는가.
또한 졸업 후에야 현실에 실망하고 뒤늦게 자격증 준비에 매달린다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이중적인 낭비가 된다.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이공계열 출신이 실력대로 대우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정부는 이공계 기피에 대해 임시방편을 마련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의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 장병희ㆍ대전유성구 어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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