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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 강광배 "저더러 고독한 늑대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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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 강광배 "저더러 고독한 늑대래요"

입력
200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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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서 썰매를 타고 평균 시속 120㎞로 내려오는 스켈레톤(Skelton). 뼈(skelton)도 못추릴 만큼 위험하다고 해서 스켈레톤이란 이름이 붙은 이 종목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54년 만에 부활됐다.21일(한국시간)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스켈레톤 남자 결승전이 펼쳐진 유타 올림픽 파크.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겨울스포츠강호들 속에서 태극마크가 눈에 띄었다.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스켈레톤 선수인 ‘한국판 쿨러닝’의 주인공 강광배(29ㆍ사진).

26명이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완벽한 자세”라는 장내 아나운서의 칭찬을 받으며 1차 시기에서 18위를 기록했던 강광배는 2차 시기에서 힘 조절에실패, 썰매가 두 차례 튕기는 바람에 21위로 밀려나 종합 순위 20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스켈레톤을 시작한지 2년이 채 안되고 변변한훈련장도 없이 무주리조트 주변의 아스팔트 위에서 훈련해야 하는 등 열악한 현실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라는 것이 주변의 평가.

이번 올림픽 기간동안 선수, 감독, 물리치료사의 1인3역을 씩씩하게 해내 다른 외국 선수들로부터 ‘혼자 다니는 늑대(Lone Wolf)’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강광배는 “여건이 조금만 좋아진다면다음 올림픽에는 메달도 자신 있다”고 다짐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의 루지(누워서 타는 썰매)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던 강광배는 이번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발행하는소식지인 ‘올림픽 빌리지 뉴스’ 2월5일자에 표지인물로 나올 만큼 외국 선수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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