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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왕따'비관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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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왕따'비관 자살

입력
200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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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집단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중학생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를벌이고 있다.지난 19일 오후 11시30분께 충남 천안시 성거읍 모 아파트에 사는 중학교 2학년 채모(14)군이 8층에서 뛰어내려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45)가 발견했다.

채군의 컴퓨터에는 최근 학원에 함께 다니는 친구 2명에게 수 차례나 돈을 빼앗기고 폭행을 당해 왔다는 내용의 글이 발견됐다. 또 지난해 12월11일 경찰청 인터넷 학교폭력상담소에 같은 반 친구로부터 수시로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채군을 괴롭혀온 학생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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