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동성(金東聖ㆍ22ㆍ고려대)이 남자 1,500m에서 1위로 골인하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에게 금메달을 뺏겼다.그러나 쇼트트랙 여자 3,000m계주에선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아이스센터에서 열린 제19회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김동성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골인 직전 오노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을 선언한 심판진의 어처구니 없는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한국선수단은 이날 국제빙상연맹(ISU)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판정의 부당성을 주장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경기를 지켜본 많은 국민들은 김동성이 미국의 ‘오노 영웅만들기’의 희생양이 됐다며 분노를 나타냈다.
한편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선 최민경(崔敏敬ㆍ20ㆍ이화여대)-박혜원(朴慧園ㆍ19)-주민진(朱敏眞ㆍ19)-최은경(崔恩景ㆍ18ㆍ이상세화여고)이 4분12초793의 세계 신기록으로 골인,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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