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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美증시 악재로 780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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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美증시 악재로 780선 무너져

입력
2002.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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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이틀째 하락, 지수 780선이 깨졌다. 이날 새벽 마감된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부실회계 등에대한 우려감으로 큰 폭 하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2월 들어 가장 많은 1,900여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나흘째 매도 우위를 보여주가하락을 주도했다. 그나마 개인이 1,6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매수로 지수 방어에 나서 낙폭을 좁혔다.업종별로는 철강 운수창고 의료정밀 등이 올랐을 뿐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지수 영향력이 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매물을 버티지 못하고 하락했다. 최근 강세를 이어온 현대차도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 5% 떨어졌다. 하이닉스반도체는단기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가담하고, 오전에 삼성전자와의 제휴 필요성 등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반등을 시도했으나 후속 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해1.9% 하락했다.

반면 포항제철은 세계 철강가격 상승추세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5% 올랐고, 현대중공업도 현대그룹계열분리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4.5%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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