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2(PS2)’가 22일 국내에 본격 출시된다.소니컴퓨터엔테터인먼트코리아(대표 윤여을, SCEK)는 이날 낮 12시30분 서울소공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대대적인 출시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달 초 실시한 인터넷 예약행사에서 3시간 만에 예약판매분 1만대 전량이 매진될 정도로높은 관심을 끌었던 PS2는 백화점, 용산전자상가, 할인점, 음반점 등에서 일제히 판매된다.
방송인 유정현씨가 사회를 보는 기념행사엔 장나라, 양동근 등 인기 연예인이 참여해축하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또 PS2를 능숙하게 다루는 한국과 일본의 게임 고수들이 참여해 각종 게임도 시연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구형인 ‘PS1’이나 밀수품을 최신 PS2로 무료 교환해 주는 행사다.SCEK와 롯데백화점측은 구형 제품이나 밀수품을 지참하고 현장을 방문한 고객 가운데 선착순 1,000명에게 최신 PS2를 증정한다.
행사 현장에는 일본 취재진도 대거 참여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공교롭게도 이날 일본에서는 최대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정용 게임기인 ‘엑스박스’를일본에서 출시하기 때문에 비교취재를 위해 NHK, 아사히TV, 후지TV 등 50여개 현지 언론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에 국내 판매되는 제품에는 PS2 본체와 진동형 입력기 1개가 들어 있으며가격은 35만8,000원. 게임 소프트웨어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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